LG그룹,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 고용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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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 고용에 앞장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07.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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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 장애인 고용 위한 자회사 설립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LG그룹이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지속적으로 설립하며 장애인 고용 확대에 힘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독려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이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이지만 직무 특성 등의 이유로 장애인의 직접 고용이 어려운 경우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하면 간접 고용으로 모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에 포함이 된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하면 정부의 각종 지원도 뒤따른다.

LG그룹은 각 계열사에서 자회사로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4월 LG생활건강은 충북 청주공장에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밝은누리’를 출범했다.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LG생활건강은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밝은누리는 건물 및 산업설비 청소사업을 하며 이 회사에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들은 직원 차량의 세차, LG생활건강 화장품 포장업무 등을 일부 수행하는 걸로 알려졌다.

LG CNS는 현재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없지만, 지난 3월 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아직 업무협약 단계이지만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는 것.

LG생명과학 역시 지난해 1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G그룹은 지난 2012년 4월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나눔누리’를 최초로 도입했다.

밝은누리와 마찬가지로 환경 미화, 차량 세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페 근무 등을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고도 있다.

나눔누리를 시작으로 LG는 LG이노텍의 ‘이노위드’, LG전자의 ‘하누리’, LG화학의 ‘행복누리’, LG유플러스의 ‘위드유’ 등을 잇달아 설립했다. 이에 따라 LG는 600명이 넘는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하누리 임직원들은 LG전자 임직원들과 함께 장애인 특수 교육 기관인 성심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LG화학 행복누리도 보육원을 찾아 원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 정리정돈, 식당 청소 등을 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소외계층에 연탄을 나눔 하기도 했다.

LG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의 일부는 영업 적자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하누리, 행복누리, 나눔누리 등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LG 계열사들은 의무는 아님에도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에 앞장서고 있다”며 “실적보다는 장애인 고용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등을 통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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