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열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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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열풍 부나?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7.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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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실용성 높아···“충전 인프라 뒷받침돼야”
기아 K5 PHEV. 사진= 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인 PHEV는 전기차와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차다. 특히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의 사용으로, 전기차처럼 달리다가 전력이 떨어지면 일반(가솔린·디젤) 주행으로 전환돼 순수 전기차 시대 이전의 대체차량으로 지목받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부보조금 500만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완성차 업계는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기아차는 이달 ‘K5 PHEV’를 출시했다. 9.8㎾h 대용량 배터리와 50㎾ 모터를 적용해 전기차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 등 두 가지 방식의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2.0 GDI 엔진을 탑재해 전기모터 힘까지 더하면 최대 205마력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전기차 모드 작동 시에는 최대 44㎞를 배터리에만 의존해 주행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7월 2016년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PHEV 양산차를 선보였다. 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17.2㎞/ℓ이며, K5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모드만으로 44㎞를 주행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도시 생활자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편도 30~40km 내외인 점을 고려한다면 전기모드만으로 목적지에 닿을 수 있어 연료비 절감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한국GM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볼트(Volt)’가 출시된다. 기존 전기차의 약점인 한정된 주행 가능 거리를 PHEV 모델로 극복했다는 평가다.

실제 이 차량은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최신 볼텍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모드 주행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89㎞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을 시작으로 기아차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벤츠코리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S500e과 BMW코리아의 X5, 3시리즈, 7시리즈 PHEV 버전이 올해 하반기 내지 내년에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PHEV는 순수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보급 확대가 가능한 차종”이라며 “국내 충전 인프라가 뒷받침 되느냐가 PHEV 성패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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