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종료’…완성차 업계, 하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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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종료’…완성차 업계, 하반기는?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6.07.18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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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로 판매량 늘리기 집중
업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할 듯
▲ 기아자동차의 K5 PHEV. 사진=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 돌파구 찾기로 분주하다. 개소세 인하 정책 종료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3.5%였던 개소세율이 이달부터 다시 5%로 오르면서 하반기 자동차 판매에 비상이 걸린 것.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로 판매량 늘리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개소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면서 하반기 완성차 업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총 6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달 7일 두 번째 모델인 대형 세단 G80을 출시했다. G80은 제네시스(DH) 차량의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등을 새 브랜드에 맞춘 부분변경 모델로, 최첨단 지능형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전 사전계약만 1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차량 i30의 3세대 모델도 올 하반기 중에 출시된다. i30은 지난 2007년 1세대, 2011년 2세대 출시에 이어 5년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로, 내년부터는 유럽을 비롯한 주력 시장에서도 판매된다.

또한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IG)를 오는 11월 조기투입 한다. 연말 대기업의 법인차 교체 시기 등을 고려해 조기 출시를 결정한 것. 신형 그랜저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최첨단 사양으로 준대형 세단 시장 평정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차는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중형세단 K5 PHEV를 이달 12일 출시했다. K5 PHEV는 배터리를 모두 사용해도 가솔린 연료를 사용해 하이브리드 모드(연비 16.4 km/ℓ)만으로 최대 90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준대형 세단인 K7의 하이브리드(HEV) 모델과 경차 모닝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모닝은 지난 2011년 2세대에 이어 5년 만에 완전히 바뀐 3세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라 한국GM 스파크와 국내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쉐보레 볼트, 사진=한국GM 제공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각각 25.9%, 21.6%씩 증가한 르노삼성과 한국GM도 하반기 신차효과를 노린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인기리에 판매한 말리부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달 추가하고, 하반기 중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인 2세대 쉐보레 볼트를 출시한다. 볼트는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2세대 모델로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한국GM은 미국산 스포츠카 쉐보레 카마로 SS를 올해 3분기 내놓는다. 지난달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첫 공개된 카마로SS는 공개된 이후 영업일 기준 15일 만에 사전계약 43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마로SS는 최대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62.9kg.m의 성능과 V8 6.2L엔진과 후륜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 중형SUV QM6를 출시해 상반기 SM6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QM6는 기존 QM5의 후속 모델로 디자인, 크기, 품질 등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은 QM6를 통해 올해 생산 목표인 25만대 달성은 물론 내수 10만대 판매로 3위 탈환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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