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특별기획 ④ 전기차 시대 앞둔 車업계, 대세는 ‘이것’] 현실적인 대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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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특별기획 ④ 전기차 시대 앞둔 車업계, 대세는 ‘이것’] 현실적인 대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6.07.07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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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달리다 전력 떨어지면 연료 주행 가능
올 하반기 기아차 K5 PHEV·한국GM 볼트 등 출시
▲ 이달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의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박주선 기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갈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장기리 주행이 가능하고 비용 면에서도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파리협약 등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 규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이 같은 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친환경차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차와 순수 전기차의 중간단계로,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에 전기 충전기능을 더한 차를 말한다.

내연엔진에서 이산화탄소 등이 나오기 때문에 100% 친환경차라고 볼 수는 없지만, 아직 국내에 충전 인프라 등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시점에선 가장 현실적인 전기차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한뒤 배터리로 모터를 구동해 달리다가 전기가 떨어지는 시점에 석유엔진을 구동하기 때문에 연비가 높다.

외부 충전도 가능하고 전기차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내연기관과 함께 충분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출퇴근 거리(30km~40km) 거리를 연료 소모없이 전기차 모드로만 주행 가능하고 하이브리드차 대비 배출가스도 40~50% 저감할 수 있다.

정부도 지난 1월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보급목표는 3000대, 오는 2020년까지는 5만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할 경우, 정부 차량 보조금 500만원과 최대 27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이 제공된다.

▲ 하반기 출시되는 한국GM의 볼트. 사진=한국GM 제공

◇ 기아차 K5, 한국GM 볼트 등 하반기 출격

이에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올 하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앞다퉈 출시한다. 현재 출시가 예고된 모델은 현대·기아차의 K5, 아이오닉, 니로와 한국GM의 쉐보레 볼트 등이다.

먼저, 기아차는 이달 첫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K5 PHEV를 내놓는다. K5 PHEV는 9.8㎾h 배터리와 50㎾ 전기모터가 탑재돼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44km를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또한 기아차는 내년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PHEV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도 이르면 오는 12월 아이오닉 PHEV를 내놓는다. 아이오닉 3종의 마지막 주자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전기차와 함께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GM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Volt)로 올 하반기 친환경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볼트에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최신 볼텍(Voltec)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순수전기차로 90km까지 운행을 하다가 배터리가 다 닳게 되면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면서 전기를 생산해 최대 67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인 장거리 운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양면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라고 볼수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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