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인제군(군수 이순선)이 올해 상반기 동안 계약심사 제도를 운영해 1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1억원 이상 공사와 3천만원 이상 용역, 2천만원 이상 물품 구매·제조 등 총 163건 460여억원의 사업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공사부문 110건의 사업에 15억원, 용역부문 46건의 사업에 2억 2천만원을 절감하는 등 총 3.8%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가 산출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현장조사 및 확인을 통한 심사를 강화해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최소화했다.
또 정부에서 고시된 대가기준, 표준품셈, 거래실례가격과 견적비교 등 공인된 자료와 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계약심사를 진행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군은 절감된 예산을 일자리 창출, 사업예산 부족분 충당,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살리기 재원 마련 등 각종 투자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현장중심의 계약심사를 통해 불필요하게 산정된 사업비를 조정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2010년부터 계약심사제도를 운영해 현재까지 총 103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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