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전보·형식적 복직 등 비판 논란 거세져…당분간 계간지 휴간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출판사 ‘자음과모음’이 사원 부당 전보 발령 논란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지난해 편집자로 일하던 윤모(30)씨는 사내 사무실 CCTV 설치 문제로 일부 간부와 갈등을 겪게 됐고, 회사측은 윤 씨에게 사직을 권유했다.
윤 씨는 사직 제안을 거부했고, 회사는 윤 씨를 다른 부서로 발령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해당 과정을 부당 노동행위로 보고 복직시킬 것을 회사 측에 명령했다.
그러나 윤 씨는 회사가 자신이 원래 일하던 편집 부문이 아닌 다른 사무실로 보내는 등 부당대우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30일 ‘자음과모음’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윤모 사원의 부당 전보와 이번 근무지 이전 조처로 독자와 작가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게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쳤다”며 “심적으로 고통을 겪었을 당사자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자음과 모음은 이번 논란으로 정기 발행해오던 문학 계간지 ‘자음과모음’ 발간을 당분간 휴간한다며 겨울호는 편집위원들과 논의해 발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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