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朴대통령, 박승춘 보훈처장 즉각 해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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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朴대통령, 박승춘 보훈처장 즉각 해임해야”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6.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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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하루만에 박 처장과 정면배치되는 입장 밝혀라”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김일성의 외삼촌인 강진석에 대한 서훈을 유지하기로 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정체성에 정면으로 도전한 박 처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박 처장은 보훈처 업무보고에서 “김일성의 외삼촌인 강진석에 대한 서훈은 공적에 따라 수여됐으며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보훈처가 이날 상훈법 개정을 추진해 빠른 시일 내 (서훈을) 취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박 처장의 입장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입장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보훈처의 처사는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단 하루 만에 서훈을 취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발표는 무능이 드러난 박 처장을 살리기 위한 법 개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훈처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분들과 그 유가족들을 보훈하기 위해 있는 기관”이라며 “이런 기관의 책임자가 김일성의 친인척을 서훈하고 국회에 와서 김일성의 부모에 대해서 서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무지와 무능으로 서훈을 결정한 것도 모자라 이를 은폐한 박승춘 보훈처장의 행위는 박근혜 대통령을 속이고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보수진영도 국기를 문란한 박승춘 처장을 감싸서는 안된다.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은 자격미달인 보훈처장을 해임하여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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