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전통문화 체험과 놀이를 함께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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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전통문화 체험과 놀이를 함께 즐기세요!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6.2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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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부터 제주도 '갓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함께 여는 체험놀이마당,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올 여름 휴가는 가족과 함께 무형문화재 공개 공연 및 시연 행사장에서 직접 만들고 놀며 흥에 취해 함께 즐겨 보면 어떨까? 

              갓 만들기 사진 =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기능,예능 공개행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 등으로 펼쳐진다.
 
  더운 여름 피서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으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보유자 장순자씨가 함께하는 행사가 7월 1일 부터 3일 까지 제주시 조천읍 갓 전시관에서 열린다.

‘갓일’은 조선 시대 성인 남자들이 외출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갓을 만드는 것으로,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갓일의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전통의상과 갓을 착용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무형문화재 염색장 정관채 사진= 문화재청 제공

그리고 푸른 여름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쪽 염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제115호 염색장 보유자 정관채씨가 7월 22일 부터 24일 까지 전남 나주시 정관채 염색장 전수교육관에서 여는 공개행사도 눈길을 끈다.

쪽 염색은 쪽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염료를 가지고 옷감 등을 물들이는 것으로, 염색과정이 매우 어렵고 까다롭다. 공개행사에 참여하면 염색장 보유자의 한국 전통 쪽 염색 시연과 함께 쪽 염료로 손수 옷감을 물들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활과 화살을 만드는 제47호 궁시장 보유자 권영학씨가 7월 30일 부터 8월1일 까지 경북 예천읍 공설운동장에서 실연하는 솜씨도 엿볼 수 있다. 한민족은 탁월한 활 제작 기교를 가진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궁시장 공개행사는 우리 전통공예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은은한 국악 선율과 함께 별빛 가득한 여름밤을 운치 있게 보낼 수 있는 제5호 판소리공연이 열린다.

판소리보유자 송순섭공연 7월 1일,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안숙선 명창의 무대는 7월17일, 판소리보유자 김청만 공연이 7월 23일에  차례로 열린다.

한국전통민요공연 안숙선명창(좌)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편 신명 나는 흥과 멋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공개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실제로 바다 위에 배를 띄워서 굿을 하는 놀이적인 요소가 특징으로, 마을의 평안과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제82-2호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7월2일에서 3일 까지 인천 소래포구에서 열린다.

 남부 지역,낙동강 서쪽 지역의 탈춤으로 신명 나는 탈춤사위와  사물악기가 어우러지는 제7호 고성오광대 놀이는7월29일서 30일 까지 이틀간 경남 고성군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에서  관객들에게 즐거움 가득한 여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여름휴가를 맞아 다채로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함께 한다면 더욱 보람차고 신나는 여름이 될 것이다.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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