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셀프비판’에 열 올렸던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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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셀프비판’에 열 올렸던 새누리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6.06.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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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비난했던 정진석 “박인숙, 부적절 맞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난감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28일) 야권을 ‘깨끗한 정치’를 요구하며 거세게 공격했다. 하지만 바로 같은날 소속 의원의 친인척 채용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셀프비판’이었던 셈이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3당 수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먼저 정치발전특위 구성을 제안했다”며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재조정, 보좌관 친인척 채용 금지와 같은 것들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관행으로 했던 일들에 대해 우리 청년들이 불공정행위라고 분노하고 있다”며 “의원들이 당연하게 누려왔던 처우나 대우 가운데 어떤 것을 내려놓아야 할지 국민들의 시선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더민주 의원의 ‘가족채용 의혹’을 겨냥한 발언은 같은당 박인숙 의원이 ‘친척채용’이 드러나면서 무색해졌다.

정 원내대표의 야당에 대한 공세는 하루만에 누그러졌다.

정 원내대표는 29일 비상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과 전화통화를 했고, 즉각 사과하고 해결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더민주의 서영교 의원 경우와 경중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부적절하다고 보는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일이 또 있을지 전체적인 스크린을 해봐야겠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를 국민들에게 밝히고 시정할 게 있으면 즉각적인 시정을 하겠다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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