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에 배터리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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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에 배터리 기술 적용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6.06.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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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HP(휴렛팩커드)가 공개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스펙터’에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LG화학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LG화학은 지난 4월 HP(휴렛팩커드)가 공개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스펙터’에 자사의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고 29일 밝혔다.

스펙터는 10.4㎜ 두께의 13.3인치 노트북으로 두께가 AAA 건전지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지금껏 울트라북 두께로 가능했던 13㎜보다 훨씬 얇은 것이다.

LG화학에 따르면 HP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원형 배터리 대신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배터리 업체에 관련 기술 구현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이에 LG화학은 독자적인 기술인 ‘스택 앤 폴딩’ 방식을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고, HP의 신형 노트북 ‘스펙터’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화학은 현재까지 어떠한 형태로든 얇게 쌓을 수 있는 계단식 구조의 초슬림 배터리를 HP에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의 두께 1.6㎜는 동전 두께(1.0㎜)의 1.5배에 불과할만큼 얇지만 배터리 최대 지속 시간은 약 9시간 30분이다.

LG화학의 특허 기술인 스택 앤 폴딩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 등을 층층이 쌓아서 접은 뒤 전해질을 주입하는 형태로 배터리를 만드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소형 전지 부문에서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신성장동력을 집중해 육성하고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각 형태의 스마트워치용 헥사곤 배터리를 양산 중이고, 스택 앤드 폴딩 방식으로 고객이 상상하는 어떤 형태로도 배터리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가운데 구멍이 뚫린 ‘ㅁ’자형 배터리 신제품도 수년 내 개발을 완료해 양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IT 분야 시장 공략을 위해 원통형 배터리 신제품 ‘20650’도 연내 양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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