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 생각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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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 생각할 수 없어”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6.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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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는 당 추스르는 게 더 책임있는 모습이라 말해”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가 29일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생각할 수 없다”며 사퇴 반대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전혀 정비가 안되어 있고 곧 전당대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안 대표가 당을 추슬러 나가는게 더 책임있는 모습”이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전날(28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리베이트로 인해 책임론이 일자 김수민, 박선숙 의원의 기소 시에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결정했다. 이어 안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 문제를 들며 대표직 사퇴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거론하는 말씀자료를 준비해서 저한테 연락해왔고 천정배 공동대표에게도 문자로 연락했다고 했다”며 “대표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말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과 김 의원의 문제에 대해 갑론을박을 하고 난 뒤 안 대표가 ‘나도 책임을 지겠다’고 하니까 다수의 의원 등이 ‘지금은 당을 수습할 때지 책임을 표명할 때가 아니다' 라고 반대했다”고 말했다.

당원권 정지 처분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애초 출당이나 제명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안 대표는 처음부터 출당이나 제명시키겠다는 입장이었고 나는 검찰수사 결과를 보면서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안 대표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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