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2주년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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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2주년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인터뷰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6.06.29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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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사람중심…서울 3대 도심 신 성장 동력 거점 영등포구
“제2의 전성기 이끌어 간다 … 영등포 100년 위상 정립하겠다”
영등포역 일대 74만여㎡, 문화산업 융․복합 경제 중심지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바야흐로 영등포 제2의 전성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는 지금 미래 영등포 100년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에는 그동안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혐오시설이던 양평유수지와 쓰레기 적환장은 친환경 생태공원과 자원순환센터로 바뀌어 주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으며, 여러 가지 도시재생 사업은 낡은 도시의 이미지를 지워가고 있다. 또한 지역 인재의 든든한 디딤돌인 장학재단이 출범했으며, 교육수준을 획기적으로 바꿀 혁신교육 사업도 차분히 추진 중이다. 특히 ‘함께 살이’와 ‘꿈더하기’같은 영등포만의 복지 사업은 ‘새로운 복지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명품 행정은 영등포구를 전국에서 손꼽히는 으뜸 자치구로 만들었다.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감사원, 서울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등으로부터 각종 상을 수상해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서울시 ‘2030 서울플랜’에서는 한양도성,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으로 위계가 격상되는 등 영등포구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바야흐로 영등포 제2의 전성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는 지금 미래 영등포 100년의 위상을 정립하겠다. 교육과 복지를 더욱 든든히 해서 구민들의 삶을 돌보고, 문화관광 자원을 육성해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또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민생을 안정시키고, 도시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등포구의 존재 이유는 구민이며, 모든 구정을 구민을 향해야 한다. 지난 6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들과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지혜를 구하겠다.”며 “그래서 잘한 것은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가면서 영등포 제2의 전성기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3대 도심에 걸맞은 도시환경 개선

영등포역주변 개발,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병무청부지 공원조성 등 오랫동안 지지부진하던 숙원사업들을 주요 역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낡은 도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2030 서울 도시계획에 따른 3대 도심의 위상에 걸맞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영등포역 일대는 국철과 지하철을 비롯해 다양한 대중교통이 지나고 올림픽대로 및 서부간선도로의 진출입이 용이한 교통의 요충지이며, 영등포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수많은 주민들이 지나다니고 있으며, 안산 중앙역~서울역까지 연결하는 신안산선의 경유도 예정돼 있어 유동인구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빼어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낡은 건물과 좁은 도로, 쪽방촌, 윤락가, 철공소 등이 자리 잡고 있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그래서 영등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영등포역 일대 74만 3,000㎡를 토착산업과 ICT산업(Informatiom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문화산업이 융․복합된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모했으며, 도시재생의 유형 중 경제기반형 후보로는 영등포구가 유일해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 최종 선정되면 마중물 사업비로 약 500억원을 지원받는다.

계획에 따라 문래동 대선제분 부지 일대는 복합재생을 통해 신산업생태계의 거점인 ‘지식혁신창고’로 조성한다. 도심형 업무와 컨벤션 기능을 갖추고 특화상업시설을 구축해 산업과 경제 활성화의 중심 기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인근의 노후 공장과 집창촌 등은 중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해 도심특화산업을 육성, 새로운 일자리 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역 후면부는 도심을 지원하는 복합기능 공간으로 전환하고 저개발된 영등포역세권 주변의 풍부한 가용지를 활용해 도심형 청년주택이나 도심지원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건립하겠다.”며 “문화수요 증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래동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고, 문래예술창작촌을 더욱 활성화해서 문화거점지로 육성해 산업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가꾸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지역은 이벤트 공간 등을 만들어 음식문화 특화지역으로 재생시키고,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및 영등포역 등 다양한 문화거점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루트도 개발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도로 환경도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영중로 일대를 걷기 좋은 길로 만들고, 경인로변의 고가도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있는 영등포역고가와 영등포고가를 단계적으로 철거한 후 지하화하거나 평면교차로로 구조개선을 추진해 도시의 단절 현상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전 예정인 대림동 남부도로사업소 부지에는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용도 건물을 건립하고, 1940년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70년이 넘도록 일부분만 조성한 신길동 메낙골 공원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추진해 가겠다는 것.

낡은 주거지에 대한 정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여의도의 배후 주거지로써 안정적인 주택과 사무실 등을 제공하기 위한 영등포․신길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당산 제2구역을 비롯한 7개의 주택재개발 사업과 12개의 주택재건축 사업도 주민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원한다.

또한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 사이 지상구간에 대한 방음벽을 설치해 소지하철 소음을 방지하고, 중국 동포가 많은 대림동 지역에는 원주민과 이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이용시설을 운영한다. 특히 가로환경개선과 함께 CPTED(셉테드:범죄 예방 환경 설계)를 적용한 방범안전강화 설계를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역의 5.03㎢, 서울시 전체 준공업 지역 면적 19.88㎢중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준공업지역은 서울시 정책에 따라 재정비를 추진한다. 지난 10월 서울시의 로드맵이 발표된 만큼 사업성이 높은 지역부터 우선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에 있어 다양한 행정적 지원과 부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

한편 영등포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산이 없다. 산이 없어 상대적으로 녹지공간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양평유수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비롯해 안양천과 도림천, 신길유수지에 대한 생태복원과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과 공원 확충·정비, 생활주변 자투리땅 녹화 사업 등 다양한 방식의 사업추진을 통해 녹지를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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