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같은 화학물질도 형태 따라 대응 달리해야”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28일 경북 구미와 울산에 있는 공장에서 질산 등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자, 이 물질들에 대한 위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새벽 경북 구미국가산업3단지 ㈜이코니에서 질산과 불산 등이 혼합된 화학물질 3t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농도 70%의 황산 1000ℓ가 유출됐다.유출된 질산, 불산, 황산 등 산성의 화학물질은 금속을 녹이거나 유리를 깎아낼 때 주로 사용한다.구미, 울산을 비롯해 여수, 시흥, 익산 등 공업단지에는 이런 화학물질 취급공장들이 밀집돼 있어 항상 유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황산은 순물질을 제외하고 보통 액체 형태를 띤다. 부식성이 강해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을 입기 때문에 직접 만지거나 음용해서는 안 된다.다만 황산 자체는 공기 중에 퍼지지 않아 유출시 즉시 차단하고 중화하면 큰 문제는 없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