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형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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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형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바뀌어야”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6.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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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조조정은 정부주도 대기업 부채 조정하는 수준”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28일 “현재의 구조조정은 정부주도의 대기업 부채를 조정하는 채무조정에 불과하다”며 “공동체의 번영과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정책목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연구단체 한국적 제3의 길‘은 이날 ’한국경제와 20대 국회가 가야할 길‘이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20대 국회 연구단체 창립을 기념해 열린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강연자로 나서 ’경쟁과 협력, 미래의 자본주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기업이 선제적 구조조정을 상시로 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가 가족해체와 가계경제의 불안을 갖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을 우선하는 자본주의에서 협력을 우선하는 ‘동반성장형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초과이익공유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 정부발주 사업의 중소기업 직접 발주 제도화 실현 등을 꼽았다.

‘한국적 제3의 길’ 대표의원인 박영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브렉시트 때문에 세계경제가 불확실성에 놓여있다”며 “그 동안 우리가 추구해 온 자본주의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 전 총리의 동반성장 모델은 눈여겨봐야 할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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