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화재로 하루 넘게 이륙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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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 화재로 하루 넘게 이륙 지연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6.06.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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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정비 뒤 운항 재개해 승객들 “대체기 투입안하냐” 항의
▲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뉴욕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하루 넘게 이륙이 지연되는 등 승객 4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쯤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이륙을 기다리던 아시아나항공 OZ222편 A380 기종 항공기 엔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소방서에 신고 후 항공기의 화재를 진압하고, 제조사인 에어버스 전문가들과 원인조사와 수리에 들어갔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400여명에게 비행지연 소식과 함께 대체기를 투입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해당 승객들은 당일 밤 호텔 등에서 숙식을 해결한 뒤 대체기가 아닌 이튿날 오후 6시를 넘겨서야 A380 항공기를 타고 26일 오후 10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일부 승객들은 대체기가 아닌 전날 화재가 발생한 항공기임을 확인하고 거세게 항의해 현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공동정비를 통해 엔진이 아닌 부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충분한 점검을 받고 해당 항공기를 다시 운항한 것”이라며 “당시 승객들에게는 무조건 대체기를 투입 시켜주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해당 항공기를 점검한 뒤, 상황에 따라 대체기 투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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