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특별기획 ② 위기의 PC업계, 탈출구는 있다] 대중소 기업,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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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특별기획 ② 위기의 PC업계, 탈출구는 있다] 대중소 기업, 차별화 전략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6.06.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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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고성능의 비즈니스·게임용 PC로 승부수…전문화 관측
PC시장 경쟁구도,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전환
최신 사양을 탑재한 '조립형PC' 이미지. 사진=pixabay

[매일일보 이근우·나기호 기자] 국내 PC업계 시장구도는 단순 판매 목적을 그리던 예전 마케팅 전략 구사계획과 달리, 국내 대중소 기업 등 경쟁구도를 탈피한 자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이어가는 상생 구도로 이어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은 448만대로 전년 대비 7.8%로 하락했으며, 노트북은 226만대로 1.2% 소폭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추세는 PC 위기설에 대한 낙관론적인 부분적 차이가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은 자사만의 틀에 갇힌 대기업 기업문화로 사실상 시장경쟁에 악영향을 끼쳤으나, 현재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청년사업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정부의 미래부 산하기관 역시 세계적인 혁신 경쟁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정부의 주최로 진행된 국내 창업계 행사에는 대기업 임원들의 내방이 잦아 자사와 협업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물색 중이다. 이는 덩치만 큰 대기업의 관료적 문제를 새로운 혁신 변화로 불어넣기 위함으로 지난 3월 삼성그룹이 발표한 스타트업 삼성 컬처 혁신이 이 같은 예다.

국내 PC제조 대표기업 삼성과 LG전자는 자사만의 특화된 기술력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양사가 올해 출시한 노트북은 내구성, 배터리, 가벼운 무게, 화면 회전, 광시야각 패널 등 PC와 스마트폰 간 연동 기능도 개선하며, 보안솔루션 또한 강화했다.

노트북과 달리, 대중소기업의 완제품 PC는 시장경쟁을 이루기에는 기능과 제품사양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에 맞지 않아 각각의 우수한 제품을 결합한 조립형 PC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개인 취향의 디자인과 비즈니스용 전문 PC, 게임에 특화된 조립 PC 등 제품 안에 국내는 물론 세계 우수 기업들의 부품들이 겹겹이 조합돼 있다. 본체의 용량과 빠른 속도, 높은 화질과 주변기기의 다양성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이야말로 대중소 기업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 대기업과 비교하면 부족한 사후보증(AS) 서비스 조성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 PC업체는 자체적 협력을 다져 공공기관 및 전국 소비자를 위한 1000여개 규모 전국 AS 인프라를 구축해 이용에 차별성을 두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립형 PC는 과거와 현재에도 전반적인 PC시장 매출성장을 주도했다. 이는 대기업과 견주어도 민간시장 부분 동등한 시장점유율을 항상 유지해왔으나, 절대적 약세에 머물고 있는 공공시장은 현재까지 기반조성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다.

실제, 중소기업 PC 시장 축소에 따른 대책안을 마련하기 위해 11곳의 중소PC제조업체가 조달청의 허가를 받아 설립한 정부조달컴퓨터협회가 있다. 이는 PC 제조업체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이처럼, PC의 출하량 감소에도 ICT 기술발전에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상생협력을 통해 운영구조 개편은 물론, 대형화면과 프로세서, 본체 외 주변기기와 연동되는 전문성과 고성능의 비즈니스 혹은 게임용 PC의 승부수는 PC업체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의 기술협업을 통해 상호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공동 운영이 이뤄지는 과정이다”말하며, “공공기관과 교육시장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소비자 편의적 환경과 기술 구현 및 브랜드 이미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꾸준히 선보여 소비와 직결되는 시장분위기를 유지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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