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더민주·국민의당 비판…정국주도권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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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더민주·국민의당 비판…정국주도권 잡기?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6.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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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먼저 정치발전특위 제안…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앞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심각하다"면서 "경제와 전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연일 불거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정국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어제 3당 수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먼저 정치발전특위 구성을 제안했다”며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재조정, 보좌관 친인척 채용 금지와 같은 것들을 다룰 것”이라고 더민주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의혹’을 꼬집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관행으로 했던 일들에 대해 우리 청년들이 불공정행위라고 분노하고 있다”며 “의원들이 당연하게 누려왔던 처우나 대우 가운데 어떤 것을 내려놓아야 할지 국민들의 시선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께서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안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의원부터 먼저 특권을 내려놓자고 말했다”며 “대기업과 상층 노동자들에게 양보를 요구하기 이전에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구속 문제에서 보듯이 이번일을 계기로 해서 우리 정치권이 더욱더 깨끗한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만일 이 사건이 국민 세금인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사건으로 판명될 경우 국민들을 크게 분노할 것”이라며 “아직 3당 대표 회담을 통해 논의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국민들의 대표인 우리부터 솔선수범하자는 차원에서 의원세비의 일정부분을 삭감하고 4년간 동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먼저 논의에 붙여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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