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미분양도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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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미분양도 양극화 심화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06.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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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직격타 맞은 경남·울산 미분양 증가
2016년 5월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미분양주택 현황에도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차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5456가구로 전달인 4월에 비해 3.1%(1640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2만887가구로 전달 대비 6.5%(1458가구) 감소했다. 반면 지방 미분양주택은 3만4569가구로 9.8%(3098가구) 늘었다.

특히 지방에서도 조선업계 불황으로 인해 구조조정에 들어간 해운회사가 많이 위치한 경남과 울산 지역에서 미분양주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울산의 미분양주택은 1609가구로 전달 대비 171.3%(1016가구), 경남은 5403가구로 28.0%(1182가구) 증가했다.

광주와 전북도 각각 1049가구·2374가구로 각각 29.2%(237가구)와 22.1%(429가구)씩 미분양주택이 늘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전국 1만83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과 비교해서 3.0%(312가구)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6646가구로 1.7%(115가구) 감소했다. 그러나 지방은 4191가구로 11.3%(427가구) 늘었다.

주택공급량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인 분양(승인)물량과 인허가물량은 줄었다.

지난달 전국 분양물량은 5만604가구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4.5%(8595가구) 감소했다. 4월에 이어 5월까지 두 달 연속 지난해 대비 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물량이 지난해 대비 19.3%(6044가구) 줄어든 2만5274가구, 지방은 9.1%(2551가구) 감소한 2만5330가구였다.

지난달 전국 주택인허가물량은 5만2713가구로 전년 대비 7.3%(4148가구) 감소했다.

월별 인허가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허가물량이 2222가구로 29.7%(8526가구)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3만2491가구로 15.6%(4378가구) 증가했다.

주택유형별 인허가물량은 아파트가 3만3435가구로 12.8%(4900가구)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이 1만9278가구로 4.1%(752가구) 늘었다.

지난달 전국 주택착공물량은 5만3383가구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6436가구로 13.2%(1471가구) 줄었다. 지방은 2만6947가구로 10.4%(2538가구)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467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7710가구가 착공돼 전년 대비 각각 3.9%(1411가구)와 0.3%(60가구) 줄었다.

지난달 전국 주택준공물량은 3만6785가구로 지난해 대비 32.5%(9022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300가구로 77.4%(9294가구) 늘었다. 지방은 1만5485가구로 1.7%(272가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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