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김용태, 당권도전 선언… “계파 패권주의와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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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김용태, 당권도전 선언… “계파 패권주의와 결별해야”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6.06.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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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계파는 친박 뿐”… 친박계와 일전 예고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또다시 ‘계파청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친박(친박근혜)계와의 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래야 질 수 없었던 총선에서 참패한 후 당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혁신 대표, 세대교체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정권재창출의 희망을 되살리려면 오직 한 길, 용기 있는 변화와 뼈를 깎는 혁신의 길뿐이다”며 “뼈를 깎는 혁신으로 제2창당을 이뤄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강성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김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했을 때도 친박계 의원들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며 크게 반발한 정도다.

당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권성동 의원의 사무총장직 사퇴요구에 대해 “종로에서 빰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번 출마 선언문에서도 김 의원은 “총선과정에서 있었던 과오를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며 “계파 패권주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에 계파는 ‘친박’밖에 없다”며 “계파를 해체하라고 한다면 친박이 해체하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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