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잇단 추문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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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잇단 추문에 곤욕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6.06.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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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중소기업제품과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주도로 설립한 공영홈쇼핑에서 성추행과 낙하산 인사 등 추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A이사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사내 쇼호스트와 임직원들이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A이사는 쇼호스트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자체적인 조사는 올해 초 이뤄졌다”며 “20대 국회가 시작하면서 다시 부각돼 재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조사까지 진행한 공영홈쇼핑의 사후 조치는 미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영홈쇼핑은 A이사의 ‘부서이동’을 통해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시키려 한 것이다.

하지만 성추행 사건이 다시 부각되면서 A이사는 지난 22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홈쇼핑 역시 A이사 사직서에 대해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수리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그저 사건 덮기에 급급한 공영홈쇼핑의 태도를 지적하며 A이사의 사직서를 수리하기 전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공영홈쇼핑의 최대주주(50%)인 중소기업유통센터 임원의 아들이 공영홈쇼핑 경력직으로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낙하산’ 인사논란이 재점화됐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적절한 절차로 입사했다”면서도 “(입사 시)특혜가 주어졌는지에 대한 부분은 차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핵심부서에 정치권 인물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개국 초기부터 ‘관피아’ 논란에 휩싸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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