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부 장관, 대통령 특사로 파나마·칠레서 해외건설 수주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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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부 장관, 대통령 특사로 파나마·칠레서 해외건설 수주지원 나서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06.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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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식 참석, 칠레 장관회의 참석해 국내 기업 수주 지원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나마와 칠레를 방문해 국내 건설사들의 중남미 수주 지원에 나선다.

26일 국토교통부는 강호인 장관이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나마를 방문하고 이어 칠레서 해외건설 수주지원 차 지난 25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파나마 현지서 파나마 공공사업부와 송전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나라 건설사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세계은행이 중남미 국가 중 올해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로 파나마를 지목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파나마가 올해부터 2019년까지 추진할 대형 인프라 사업 규모는 52억달러(약 6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파나마에서 미국 발전회사가 발주한 콜론 복합화력발전소, 액화천연가스시설 건설공사, 전력보상장치 공급사업을 한국기업이 수주했다”며 “파나마 현지서 한국기업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칠레를 방문, ‘제1차 태평양동맹-옵서버국가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지난 2012년 출범한 태평양동맹은 멕시코·콜롬비아·페루·칠레 등이 회원국으로 있으며 42개 옵서버국가와 협력하고 있다. 태평양동맹은 중남미 국내총생산(GDP)의 38%, 중남미-한국간 교역량의 52%를 차지하는 대규모 경제협력체다.

태평양동맹-옵서버국가 장관회의에 참석한 강 장관은 칠레 공공사업부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간 수자원 분야 공동운영위원회·기획단을 구성·운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기획단의 첫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칠레 수자원 분야 공동운영위원회·기획단’은 해수담수화와 스마트물관리 분과로 운영된다. 한국에서는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특사 파견과 태평양 동맹 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과의 지리적․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활발히 교류·협력하겠다”며 “국내 기업이 중남미 인프라·플랜트 시장에 반드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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