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논평도 여야3당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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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논평도 여야3당 제각각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6.06.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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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野협조”, 더민주 “더 큰 위기”, 국민의당 “4차산업혁명”
영국에서 치러진 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개표 결과, 탈퇴 51.9%, 잔류 48.1%로 최종 집계됐다. 2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에 한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영국이 43년 만에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한 것을 두고 여야3당이 서로 다른 색깔을 보였다. 3당이 모두 정부의 긴밀한 대응을 요구하면서도 방점은 서로 다르게 찍은 모양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정부와 머리를 맞대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파고를 견딜 수 있는 단단한 방파제를 세우는 일에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외 경제 환경이 불안한 이 상황에서 여야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상황의 위기관리를 위해 뜻을 모아야 할 것”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만큼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동시에 야당의 협조를 요구한 것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당장 국내 경제가 걱정이다. 경기 침체와 막대한 가계부채, 취약업종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에 이어 또다른 악재가 터졌다”며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포가 더 큰 위기를 만드는 일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브릭시트가 가져올 불확실성과 현 경제상황의 위기를 연계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브렉시트는)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에게 있어서 무척 심각한 위기”라며 “브렉시트가 몰고 올 유럽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맞이하게 될 4차산업혁명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지, 그리고 더욱 강력해질 무역장벽은 또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우리 국민의당은 앞으로 닥칠 위기에 맞설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정부가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제시한 ‘4차산업혁명’을 브렉시트의 대응책으로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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