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도림천 호우경보시 진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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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도림천 호우경보시 진입 통제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6.06.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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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및 도림천 영등포 구간 통제, 복구계획 시행
호우경보시 27개 출입구 폐쇄, 통행금지선 등 설치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호우경보 발령시 안양천과 도림천의 진입이 통제되고, 비상경보시스템을 통한 대피 안내를 실시한다. 또한 침수 예상시 야간 특별 근무자를 편성해 운영하며, 침수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중장비를 투입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양천과 도림천에 대한 통제 및 복구 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매년 여름이면 계곡은 물론 도심 하천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주민이 고립됐다가 구조 됐다는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다.

특히 안양천과 도림천의 경우 한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서해안 만조시 한강으로의 물 흐름이 원활치 않아 침수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실제 안양천의 경우 2011년에 안양천 둔치를 넘어 제방 3m까지 물이 차오르는 전면침수가 발생했다. 또한 도림천도 하천을 이용하던 주민들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구는 이와 같은 사고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계획에 따라 호우경보 이상의 예보가 발령되거나 현장 상황에 따라 진입 통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통행을 제한한다.

통제 구간은 영등포구를 지나는 안양천 4.8㎞와 도림천 4.1㎞구간 중 차량 출입구 10개소와 보행자 출입구 17개소 등 총 27개소의 출입구 이며, 원활한 통제를 위해 이동식 볼라드와 통행금지선을 설치한다.

또한 8개소의 자동음성경보시스템을 활용해 강우량과 수위에 따라 경계경보와 대피 경보를 발령,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한다.

아울러 하천 내 주차차량에 대해서는 방송과 현장 순찰을 통해 이동을 안내하고, 연락이 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는 견인조치 할 예정이다.

신속한 현장 조치를 위해 20명으로 구성된 야간 특별근무조를 운영하고, 침수 후에는 기간제 근로자 등 60여 명의 복구반과 살수차 6대, 스키드로더 4대를 활용해 신속히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장마, 태풍 등의 자연현상과 더불어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 여름철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빈틈없는 대비를 통해 수해로부터 구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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