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권력의 시녀가 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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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권력의 시녀가 되지 말아야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6.06.22 14: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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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이아량 기자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돈이 곧 권력이 된 세상에서 경제적 부는 권세를 판단하는 잣대로서 절대적이다.

최근 국내 재계 5위 그룹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검찰 200여명이 압수수색하며 내사 중이다.

업무 마비가 있을 정도의 광범위한 검찰의 수사에 피해를 입는 사람은 모순적이게도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사건의 발단은 국가기관 및 회사를 거느린 몇몇의 간부, 임원들의 과도한 자만과 욕심에 의해 생겼다고밖에 볼 수 없다.

남보다 더 우월해 보이려는 과시욕과 더 넓고 큰 것을 거느리려는 권력욕 앞에 보다 중요한 것은 정당한 방법으로써 자신의 그릇에 알맞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는 열정과 패기와는 다른 것이며, 욕심과 자만에 의한 결정과 그에 따른 행동은 어떻게든 암초에 걸려 혼란과 위기를 겪게 됨이 자명하다.

군계일학은 겉으로 티를 내지 않으며 체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남들의 눈에 띄게 마련이다.

스스로 과시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능력으로 타인의 추앙과 존경을 받는 일련의 과정 등이 진정한 힘의 원리다.

하지만 정당한 힘이 아닌 과욕으로써 일을 처리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사회의 법규와 질서에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해 더 큰 손실을 부른다.

한 사회와 국가의 이념과 정신을 대변하는 정계·재계·종교계 모두가 개인의 이익에 함몰되는 것이 아닌 보다 진일보한 사회와 국가를 위해 노력과 헌신을 다해야함이 마땅할 것이다.

시야를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좀 더 광대한 목표로써 넓혀나가는 것이 한 조직과 사회,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몫이다.

개인의 이익에만 사로잡히는 순간 권력을 지배한 것이 아니라 권력의 시녀가 되고 만다.

권력을 가진 자는 권력 앞에서 한없이 자유롭고 겸손해야 그 권력을 오랜 기간 쟁취할 수 있다.

권력의 속성에 꼭 들어맞는 퇴계의 말이 있다.

“깊은 산 무성한 숲 속의 난초는 종일 향기를 피우면서도 자신이 향기롭다는 것도 모른다. 자신도 의식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본성을 온전히 실현하는 삶이 인간으로서 이상적인 삶을 실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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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2023-01-10 12:36:15
눈코다했네 ㅋ 필러도맞고 ㅋ 애기도못낳는데 굳이 너랑살필요는없잖아 불임인데 시험관아기 30번해야겠네

뾰로룽 2023-01-10 12:34:35
곤충닮았다 못생기고 늙었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