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특집] 제네시스,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공적인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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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특집] 제네시스,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공적인 첫 걸음’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6.2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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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반년 만에 독일 3사 고급 차종 압도
정체성 강화, 물리적 인프라 확충한 덕분
‘제네시스 G80’이 지난 1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래 일주일 만인 20일 5120대를 기록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시 반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EQ900’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이어 두 번째 모델인 ‘G80’은 사전계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이 지난 1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래 일주일 만인 20일 5120대를 기록했다.

이는 일 평균 853대꼴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13년 11월 사전계약을 실시했던 제네시스(DH)의 일 평균 계약 대수인 980대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G80의 사전계약 호조는 한층 높아진 디자인 완성도와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등 첨단 신기술 적용 및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강한 신뢰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1~5월 국내시장에서 EQ900(G90), G80 등 2개 차종으로 2만8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의 고급차종을 압도했다.

실제 벤츠 E·S클래스, BMW 5·7시리즈, 아우디 A6·A8은 지난해 1~5월 2만4000대 수준에서 올해 같은 기간 2만1000대로 13% 이상 감소하는 실적을 보였다.

특히 브랜드별 최고급 차종(벤츠S, BMW7, 아우디 A8)에서는 변화의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전인 지난해 1~5월만 해도 현대차의 기함인 에쿠스는 3065대로 독일 3사의 최고급 차종 판매(6188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EQ900의 런칭 후 상황은 바뀌었다. 올해 1~5월 실적을 놓고 보면 EQ900은 1만4000대의 판매고를 달성하면서 독보적인 지위에 안착한 반면, 독일 3사는 3400여대의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00대 이상 감소한 실적을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과는 정체성을 보다 강화하고 물리적 인프라를 확충한 덕분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와 이상엽(전 벤틀리 디자인 담당),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맨프레드 피츠제럴드(전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을 차례로 영입했다.

현재 현대디자인센터 안에는 신설한 ‘프레스티지디자인실’ 별도로 조직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전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6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될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담 조직인 별도의 ‘상품기획팀’을 새롭게 출범시켜 제네시스 브랜드에 특화된 상품 개발 기준을 마련, 그에 따른 사용자 중심의 미래 지향적 혁신 기술 등을 차량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객들이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판매·AS 등의 고객 접점 채널에서도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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