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의 나라 조선" 전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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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의 나라 조선" 전시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6.18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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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관청과 왕실에서 실제 사용하던 것, 소장규모 세계최고 수준
활자의나라 조선 전시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6월 21일 부터  9월 11일 까지"활자의 나라 조선"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에 전시되는 활자들은 82만자에 달하는 이 활자들 중 전시가치가 높은 소장품중에서 선별한 것으로  대부분 17~20세기 초까지 중앙 관청과 왕실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한 왕조에서 일관되게 사용하고 관리한 활자가 이처럼 많이 남아 있는 예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특히 50여 만자에 달하는 금속활자는 양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질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82만자라는 수는 조선시대 중앙 관청과 왕실에서 만든 전체 활자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유교 이념으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했던 조선의 왕들은 통치의 근간이 되는 책을 간행하기 위해 수십 차례 활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활자 전모를 최초로 공개하는 이 전시는 세계 최고, 최대의 활자가 담고 있는 이러한 의미를 일반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뜻에서다.

활자와 함께 소개되는 활자 보관장들은 활자를 직접 사용하고 책을 찍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것이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주목받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독특한 활자 분류와 보관 방법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담겨 있다. 공식 기록에서는 알 수 없는 이들의 독창적 세계를 만나는 것 역시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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