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프로텍 대표 “불철주야 자기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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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프로텍 대표 “불철주야 자기 개발해야”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6.06.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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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비전시스템 처음 개발한 장본인 …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회사의 발전"
인도 엔진 실린더 헤드라인. 사진=프로텍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자기 발전이자 회사 발전이다.”

26년동안 불철주야 로봇시스템 개발에 몸을 담군 이정환(사진) 프로텍 대표는 <매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정환 대표는 1990년부터 7년간 현대중공업에서 로봇시스템 개발 관련 일을 해왔다. 그는 현대중공업에 있을 당시 로봇에 카메라를 장착시킨 ‘로봇비전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처음 국내에서 개발해 적용시키기도 했다. 로봇비전시스템은 로봇에 카메라를 장착시켜 카메라를 통해 물체를 보고 이 물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집어 올려 목표지점에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는 불분명한 목표로 대기업에 다니는 것보다는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을 하자’고 다짐한 후 사직서를 내고 일주일 만에 사업자등록을 내어 1997년 프로텍을 설립해 현재 19년째 운영하고 있다.

로봇비전 솔루션, 압력로봇 솔루션, 페인트로봇 솔루션 등 고객들의 요구에 적합한 시스템을 설계해 제공한다. 또한 EMS 시스템은 소재, 가공 및 완성품을 이송하는 장치로서 공중 이송으로 구성 공간의 제약이 없다.

프로텍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위아, 기아자동차, 한화테크엠, 성우하이텍 등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대량생산이 필요하고 산업용 로봇이 있는 곳이라면 대부분 담당한다.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만들고 포장하는 것도 해당된다.

이정환 대표가 현장의 고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아라 기자 arakim7@

이 대표는 “제조업과 같이 양산처럼 찍어내는 과정이 아니다보니 같은 물건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고 프로젝트 기준으로 업무를 처리하므로 3~6개월 정도 시간이 걸려 힘들지만 장기간에 걸쳐 작업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이 됐을 때의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 그는 “이처럼 일 자체가 쉽지 않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배우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 여관생활도 오래하고 리듬생활이 깨진 적이 많았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기업이 쉴 때는 우리가 장비를 설치해서 작동하게 해주기 때문에 명절 휴가 때도 잘 못쉬어서 젊은 층들이 일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현재 프로텍의 전체 직원은 총 14명이다. 주로 3040대층으로 구성됐다. 인력이 3~4명을 추가 충원하고 싶으나 복지와 연봉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그는 “특히 울산은 평균 연봉 5000만원이 넘고 대기업이 많아 비교를 하는 편”이라며 “사실상 대한민국 평균 연봉 3000만원과 비교하면 별 차이 없는데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인재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했다. 직원들에게 근무 1년이 지날 때마다 ‘스스로 나아진 게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것. 운동선수들의 몸값이 처음부터 정해지는 게 아니라 본인의 실력과 실적에 따라 올라가듯,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도 회사로부터 무조건적인 보상과 대우를 바라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개발해서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몸값 올리는 것이라는 게 그의 가치관이다.

실제로 3년 근무한 직원 한 명은 올해 3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5000만원이다. 처음 2500만원으로 계약하고 채용했으나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해 근무 1년도 안돼 1000만원을 올려준 것.

이 대표는 “특히 이 직무는 본인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약 3년 정도가 걸리는데 그동안 자신의 것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위한 발전뿐만 아니라 곧 회사의 발전도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치관을 가진 그는 본인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고려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친 그는 향후 계획들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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