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기차 보급 확대 위한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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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기차 보급 확대 위한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 매일일보
  • 승인 2016.06.12 17: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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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경유차가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에서 팔린 전기자동차가 누적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16’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EV)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126만대였다. 물론 순수 전기차(BEV)만이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도 합한 수치다. PHEV는 충전 후 일정 거리를 BEV처럼 달리다 전력을 다 쓰면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엔진과 모터를 이용해 주행하는 차량이다. 그러나 전기차에 대한 기술적 진보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전기차 보급은 더욱 급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가 전기차 100만대 돌파를 ‘상징적 성과’라고 평가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BEV 32만9000대, PHEV 22만2000대 등 55만대가 넘었다. 2014년의 32만4000대보다 70% 늘어난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중국이 지난해 전기차 판매 대수에서 미국을 처음으로 꺾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는 사실이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붐이 일어 지난해 21만대가 팔렸다. 1년 만에 3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반면 미국은 11만대에 그쳤다. 중국에서 전기차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 저렴한 유지비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는 베이징 같은 이른바 1선도시에서 번호판을 받기도 쉬워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전기차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배출가스가 나오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전문가들이 앞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가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이유다. 전기차는 갈수록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가격이 더욱 내려갈 전망이다. 기술 향상이 계속되고 있어 주행거리도 늘어나고 있다. 선진국들이 충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도 전기차 시장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신규등록된 전기차는 BEV 2540대, PHEV 270대 등 2810대였다. 누적으로도 4330대로 세계 전체의 0.3%에 불과하다. 다른 나라보다 혜택이 적은 편인데다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공공 급속 충전기는 전국적으로 100개뿐이라고 한다. 세계적 추세와도 동떨어진 것이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로 국민 건강이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는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정부의 전향적 자세는 자동차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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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16-06-12 19:55:17
충전소 관공소 귀퉁이에 하나씩 있습니다 ㅎㅎ 땅은 시에서 제공 하고 충전소 시설은 한국전력공사 보고 하라고 하내요 정부에서 전기차 충전소도 민간안대 넘겨야 함 ~~

파도군주 2016-06-12 19:47:00
전기차만 있음 무너 합니까? 충전소 지금 관공서에서만 의존해서 만들고 있는대 거것도 저속충전기 >>6시간 충전 ~~ 고속 충전기 이제 시작인대 언제 다만듭니까 ? 관공서 전기차 충전기 자리 없어니깐 ~~시부지 공원 귀퉁에 충전소 만들려고 지룰들 하내요 ~~충전소부터 만들고 전기차 팔아 먹어야 할듯 ㅎㅎ알고나 기사 올리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