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졸업 1년’ 팬오션, 해외시장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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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졸업 1년’ 팬오션, 해외시장 자금조달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6.03 10: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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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팬오션이 법정관리 졸업 1년 만에 를 졸업한 지 1년 만에 외화채를 발행했다. 팬오션이 하림그룹에 인수되고 나서 처음 시도한 자금조달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6월 20일 편입된 팬오션이 전날 5000만 달러(600억원) 규모의 3년물 사모 외화표시채를 발행했다.

팬오션은 STX 계열사로 있던 2013년 6월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2년 만에 졸업하고 하림그룹에 넘어갔다.

회사 측은 법정관리 졸업 후에 처음으로 운용자금을 직접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하림그룹이 계열사인 NS쇼핑을 앞세워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파이시티)를 4525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팬오션 측은 “파이시티 지분 매입과 전혀 상관없는 자금 조달”이라고 선을 그었다.

팬오션은 해운업황 불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장밋빛 미래만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3.2% 증가한 4525억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39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하림그룹 파이시티 지분 인수 과정에서 자금줄로 활용된 NS쇼핑은 회사채와 금융차입금이 급증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NS쇼핑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NS쇼핑은 파이시티 인수자금을 대기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18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S쇼핑은 차입금으로 연간 약 70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당분간 현금흐름의 상당 부분을 사채 원리금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여 무배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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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2016-06-03 19:13:10
팬오션이 법정관리 졸업 1년 만에 를 졸업한 지 1년 만에 외화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