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조5천억 규모 경영개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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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3조5천억 규모 경영개선 착수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6.06.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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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 승인…2018년까지 부채비율 100% 이하 목표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현대중공업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승인받아 조선업계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본격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중순께 2018년까지 3조5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제출, 전날 잠정 승인 확정 통보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자구계획에는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유가증권이나 울산 현대백화점 앞 부지, 울산 조선소 기숙사 매각 등 자산 처분 외에 지게차·태양광·로봇 등 사업 분야 분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추가적인 감원계획을 비롯해 임금반납 등의 내용도 자구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자구안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현재 134% 수준인 부채비율을 2018년까지 100% 이하로 내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2014년9월부터 비상경영에 들어가며 3조9000억원 가량의 자구안을 이행해왔다.

이번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키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자구계획 이행이 본격화 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자구안 역시 조만간 승인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최근 2조원 이상의 추가 자구계획을 마련, 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중순 산업은행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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