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은 20대 국회를 위한 원구성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시에는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1일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국회가 제때 일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은 원구성이 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일하지않고 돈을 받는 국민은 없다”며 “하물며 국민세금으로 세비받는 국회는 더욱 (그래야) 마땅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일하는 국회는 일하는 정부를 위한 필요조건”이라면서 “국회의 공백은 국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공백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세비반납과 관련, “과거에 보면 국회사무처에서는 (세비) 반납을 받을 법적 제도적 장치 없다고 알고있다”며 “과거 관례를 보면 불우이웃 돕기 등 의미있는 곳에 기탁하는 그런 방식으로 이뤄져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저희는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법정기일인 오는 7까지 원구성이 되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중요한 것이)지 무노동 무임금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31일)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여야 3당이 원구성을 제때 하지 못할시에는 세비를 반납하자는 제안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어제 김관영 원내수석이 다른 당에도 (세비반납) 제시를 했는데 굉장히 부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안철수 대표는 우리당이라도 (그런 의지로 원구성에 임)하자 그런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