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지킴이, ‘훈민정음’ 국보1호 지정 청원
상태바
우리문화지킴이, ‘훈민정음’ 국보1호 지정 청원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5.31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문화지킴이·문화재제자리찾기 등이 20대 국회 1호 청원으로 국보 1호 훈민정음 지정에 관한 청원을 접수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우리문화지킴이는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 등과 함께 20대 국회 1호 청원으로 국보 1호 훈민정음 지정에 관한 청원을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소개로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에 관한 청원’을 이날 오전 11시에 접수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12만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전달하는 등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에 앞장서왔다.

국보 1호변경 문제는 김영삼 대통령 때인 지난 1996년이래 20년째 논란을 거듭한 문제로 2005년 “숭례문은 조선총독이 지정한 문화재로 국보 1호로서 상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변경을 권고하기도 했다.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국보 1호로 훈민정음을 지정하겠다고 발언하고, 국보 1호 변경을 추진했으나 문화재 위원회가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부결해, 현재까지 숭례문이 국보 1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청원의 제출로 20년째 논란을 거듭한 국보 1호 변경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청원이 제출되면서 국보 1호 변경문제는 문화재청의 소관사항을 떠나 국회에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방안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혜문 우리문화지킴이·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문화재청의 소관을 떠나 국회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이 이번 청원의 중요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여론과 당위성에 대한 합리적 논의가 시작되면 문화재청이 10년전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을 추진하고 현재는 반대하는 모순적 상황에 대해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