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특별기획 ② 新 ICT 사농공상] 스마트 팜, 저비용 고효율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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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특별기획 ② 新 ICT 사농공상] 스마트 팜, 저비용 고효율에 중점
  • 이근우·나기호 기자
  • 승인 2016.05.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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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관리 비용 낮추고 수출·소득 끌어 올려
지자체 주도 ‘부농’ 확산…한국형 모델 개발 박차
KT 모델들이 'KT 기가 스마트팜'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나기호 기자] ICT 융합기반의 사업이 이제 주산지 선도농가들 중심으로 확산하는 ‘스마트팜’ 보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팜은 IoT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시설의 온도, 습도, 햇볕량, 이산화탄소, 토양 등 분석과 제어가 가능해 농가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상태로 변화시켜주는 기능을 말한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확대를 위해 농업인의 비용부담 해소 방안과 스마트팜 전용 모태펀드를 올해 500억원 조성, 내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개설과 다양한 투자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스마트팜 기술력 상향을 목적으로 국산 표준화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인공지능(AI) 환경제어시스템도 구현할 목표가 상정됐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팜은 아직 해외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에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다. 미국과 일본은 무인 드론과 농기계가 자동무인화돼 농작물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구조가 이미 적용됐고, 세계 스마트팜 1위 국가인 네덜란드는 정부와 산하기관의 협업을 통해 기술혁신과 물류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한 스마트팜은 지난해까지 생산량 25%가 증가했고, 고용 노동비는 10%가 절감됐으며 농가 수입은 30%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ICT 기술력 전달 부족과 스마트팜 설치 비용부담 작용으로 현장지원 강화 및 체험형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사는 농식품부가 추진한 스마트팜에 참여함에 따라 자사만의 특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둔화한 스마트팜 환경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농식품부 스마트팜 확산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지원으로 △스마트팜 통신비 지원 및 전용 요금제 마련 △상설 교육장 제공 △사물인터넷을 위한 인프라 구축 △농협을 통한 스마트팜 제품 공급 등 총 4가지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팜 이용 지원 활성화를 위해 자사 특화 전용기술인 '로라'를 적용해 네트워크 구축 및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스마트팜 구축 설비 비용과 온실 시설 제어 기능을 향상한 ‘기가 스마트팜’을 선보여 센서가 달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재배시설의 온도-습도-일사-CO2-토양 등을 분석 및 작물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팜 도입 농가의 고민인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 및 사후관리(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실습 교육장과 직접 출동이 가능한 현장지원센터를 전국 주요 10개 거점 지역에 개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팜의 생산물을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비용과 기술력에 적극 지원 할 예정”이라며, “빅데이터 기반을 둔 정밀농업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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