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금융공기관 성과연봉제 마무리 수순
상태바
9개 금융공기관 성과연봉제 마무리 수순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5.30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입銀 오늘 이사회… 규정 개정 논의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수출입은행이 30일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위한 규정 개정을 논의한다. 이로써 9개 금융 공공기관이 모두 성과연봉제를 도입을 결정하게 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비간부직인 3~4급에도 기본연봉의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고, 성과연봉의 차등 폭은 2배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규정 개정을 의결한다.

지난 27일 예탁결제원이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하는 등 금융 공공기관 중에선 이미 수은을 제외한 8개 기관이 이미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상태다. 

금융위가 성과연봉제 도입 시한을 이달 말로 제시한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확대가 완료되면 다음은 시중은행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미 시중은행의 성과주의 확대를 주문하고 나선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금융 공공기관들이 속속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노조에서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시중은행의 성과주의 확산은 더욱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성과연봉제 도입 결정 과정에서 노조 동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을 거친 것을 두고 정부는 유권해석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법정 분쟁 소지는 남아 있기 때문이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자 정치권도 적극적인 개입을 시작했다.

더민주는 한정애 의원을 단장으로 한 진상조사단을 꾸려 24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강압적인 동의서 징구 의혹을 현장조사 한 데 이어 30일에는 기업은행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