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필리핀 현지 저축은행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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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필리핀 현지 저축은행 인수 추진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5.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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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참여로 지분 51% 인수… 유통업 등 영업 강화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은행이 필리핀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현지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저축은행인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Wealth Development Bank) 지분 투자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를 인수하는 투자계약을 체결, 필리핀 중앙은행에 지분 인수에 따른 직접투자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필리핀 중앙은행의 투자 승인을 계기로 올 상반기 안에 해당 저축은행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는 필리핀 세부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자산규모 1억7000만달러의 중형 저축은행으로 현재 총 16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직원은 약 300명이다.

따라서 우리은행은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 대주주인 빅쌀(Vicsal) 그룹과 협력관계를 통해 필리핀 리테일 금융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현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빅쌀 그룹은 필리핀 전역에 걸쳐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면서 100만명의 연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대형 유통회사다.

한편 우리은행은 빅쌀 그룹과 연계 마케팅을 전개해 신용카드 사업 진출을 추진하며, 현지 고객기반을 확대해 리테일부문의 영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화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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