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변호사 오피스텔 대거 매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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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변호사 오피스텔 대거 매입한 이유?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5.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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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한 오피스텔 총 123실에 이를 것
수익형 부동산 집중 구입
기업형으로 운영했을 가능성도 있어
27일 오전 전직 검사장 출신인 홍만표 변호사가 변호사법 위반 및 탈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27일 검찰에 출두한 홍만표 변호사가 오피스텔, 상가, 아파트형 공장 등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천안의 한 건물 오피스텔 53실을 매입했고, 홍 변호사가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추측되는 부동산 업체 명의의 오피스텔까지 더하면 총 123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도권의 아파트형 공장과 상가 점포도 포함돼있어 주로 수익형 부동산을 골라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홍 변호사가 사들인 아파트형 공장과 상가등은 저금리 시대에 유망 투자처로 꼽히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이다.

업계에서는 홍 변호사가 이와 같은 수익형 상품을 사들인 것은 은행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월세 수입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들어서 부동산 시장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유동자금들이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중 은행금리가 1%에 불과하지만 오피스텔은연 5%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부동산 업계는 홍 변호사가 별도로 자산관리업체를 설립해 이들 부동산을 관리했다면 단순한 부동한 투자가 아닌 기업형으로 운영해 절세 방법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오피스텔을 100실 이상 사들였다면 개인 차원에선 관리하기 힘든 수준이고 임차인 관리, 임대료·관리비 징수, 개보수 등을 위해 별도의 전문 관리업체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부동산 투자를 '기업형'으로 하면서 조직적으로 관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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