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신산업‧창조문화 중심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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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신산업‧창조문화 중심지로 변신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6.05.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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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구상안’ 서울시 공모 신청
선정시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5백억원 지원 … 영등포역 후면 개발 등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사업구상도.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영등포역 후면부에는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또 방림방적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인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세워지며 영등포역고가는 단계적 철거를 통해 지하화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구상안을 서울시 공모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사업 대상지가 발표되며, 최종 선정시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생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 5백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구는 이번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마중물 사업비를 비롯해 자체예산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해 영등포역, 문래동, 경인로변이 포함된 영등포도심권 일대(74만 3,000㎡)를 신산업과 창조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서울 서남부지역 성장의 핵심동력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영등포도심권 재생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공공, 주민, 기업이 함께 참여해 △융▪복합형 신 산업생태계 구축 △창조적 문화플랫폼 구축 및 연계 △보행중심의 활력 넘치는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 토착산업, ICT, 문화산업이 융․복합된 새로운 산업생태계

영등포역세권과 경인로 일대에 토착산업과 ICT산업(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문화산업이 융․복합된 새로운 산업경제를 전략 육성한다.

우선 문래동 대선제분부지 일대에는 거점부지 복합재생을 통해 신 산업생태계의 거점인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한다. 지식 창조 및 교류의 장소로써 도심형 업무와 컨벤션 기능을 갖추고 특화상업시설을 구축해 산업과 경제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노후 공장과 집창촌 등이 모여 있는 경인로변은 중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해 도심특화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구는 집창촌과 쪽방시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재생사업과 연계 추진한다.

영등포역은 후면부 재생을 통해 도심을 지원하는 복합기능 공간으로 전환한다. 역사 전후면부 통합재생으로 성공한 일본 오사카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구는 저개발된 영등포역세권 주변의 풍부한 가용지를 활용해 도심형 청년주택, 도심지원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 산업, 문화, 예술 결합된 창조적 문화플랫폼

시민들의 문화수요 증대에 발맞춰 복합문화시설인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도 1만 2,947㎡ 면적의 방림방적 이전 자리에 건립한다. 창조문화발전소 내에는 문화 인큐베이팅시설, 시민공유형 문화예술공간, 문래예술창작촌 연계 전시실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돼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소공인과 예술인의 공간이 결합된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거점지로 육성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해 산업,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시킨다.

이 외에도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지역은 이벤트 공간 등을 만들어 음식문화 특화지역으로 재생시키고,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및 영등포역 등 다양한 문화거점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루트도 개발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 보행중심의 활력 넘치는 도시환경

기존의 차량 중심이던 도로 환경을 벗어나 보행친화적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영등포 Urban Net-Walk’도 조성된다. 영중로에 보행중심가로를 만들어 타임스퀘어와 주변지역으로 연계해 영등포역에 집중된 활력을 주변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도시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인로변의 고가도 정비한다. 현재 있는 영등포역고가와 영등포고가를 단계적으로 철거한 후 지하화하거나 평명교차로 구조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다. 고가가 정비되면 여의도와 영등포간의 연결이 수월해져 영등포도심권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또한, 경부선 철도변은 녹지공간을 재생하고, 경인로의 가로수 수종을 개선해 도심생활환경도 더욱 쾌적하게 개선시킨다.

이러한 도시재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구는 공공, 주민, 기업,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협의회(거버넌스)’를 구축해 도시재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SH공사와 MOU도 체결한 바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서울대도시권 서남부의 중심인 영등포도심권이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면 향후 100년간 서울시 성장 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서울형 도시재생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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