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2천억 코코본드 추가 발행
상태바
NH농협은행, 2천억 코코본드 추가 발행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5.17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NH농협은행이 지난 3월에 이어 내달 초 2000억원 상당의 코코본드(CoCo bond)를 발행한다.

17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향후 조선·해운사의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해 코코본드 발행에 나선다.

지난 3월에도 3000억원 상당의 코코본드를 발행한 바 이었어 이번이 두 번째 발행이 된다.

농협은행은 상황에 따라 발행규모가 3000억원 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하반기 중에도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연내 최대 8000억원 상당의 코코본드 발행이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농협은행이 코코본드 발행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NH농협은행의 3월 말 기준 BIS비율은 14.27%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매년 BIS비율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 있다.

2013년 바젤Ⅲ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바젤Ⅱ에 맞춰 발행된 기존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은 매년 10%씩 은행의 자본인정 한도에서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선·해운사 구조조정으로 농협은행은 추가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할 가능성마저 부각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현재 농협은행에 14%이상의 BIS비율을 권고하고 있다”며 “까다로워진 바젤Ⅲ기준 적용 및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 등에 따른 BIS비율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