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헬스케어펀드 실적 악화로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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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 헬스케어펀드 실적 악화로 ‘전전긍긍’
  • 송현섭 기자
  • 승인 2016.05.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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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수익률 -15.7%…중국·일본섹터 등보다 뒤쳐져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지난해까지 실적 호조로 인기를 모았던 해외주식형 헬스케어 펀드들이 올 들어 실적이 대거 악화돼 곤경에 빠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7일 순자산 10억원·운용기간 2주이상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헬스케어섹터(-15.70%)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중국펀드(-15.20%), 일본펀드(-11.55%) 등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섹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펀드상품 중에는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형)’펀드가 올 들어 29.78%에 달하는 순손실을 내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형)’은 26.05%,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형) Class A’의 경우 23.60%에 달하는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형)종류C’ 역시 11.66%의 손실을 기록했고,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주식형)종류A의 경우도 7.98% 손실을 내 실적이 악화됐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헬스케어 펀드상품이 올 들어 원금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내자 헬스케어 관련 해외주식형 펀드의 전성기는 이미 끝나버렸다고 평하고 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작년까지 헬스케어 해외주식형 펀드들은 수익률이 높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지만 올 들어선 브라질이나 기초소재 섹터 등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헬스케어 펀드시장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데, 올 들어 유입된 자금은 270억원 정도로, 작년 한 해 3047억원에 턱 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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