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공모주 펀드’ 올해 1773억원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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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공모주 펀드’ 올해 1773억원 순유입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5.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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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까지 심사청구 제출… 투자기회 더 늘어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최근 공모주들이 기대 이상의 높은 성과를 내면서 공모주 펀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모주 펀드로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1773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펀드는 올해 1∼2월까지는 자금 이탈세를 보였으나 신규 공모주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3월에는 2000억원 넘게 들어왔다.

이달 들어서도 해태제과식품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500억원 이상 유입됐다.

최근 공모주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해태제과식품은 나흘 만에 장중 기준 시초가의 3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신규 상장주의 평균 수익률은 30∼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장 후 최저 종가를 기준으로 한 평균 수익률도 8% 수준이었다.

올해 공모주 시장은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내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 리조트 운용·개발 전문기업 용평리조트와 자동차 전자부품을 개발하는 중국 기업 로스웰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또 호텔롯데,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JW생명과학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중소기업까지 줄줄이 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렇지만 공모시기는 상장을 진행하기 위한 정관변경이나 감사보고서 작성 등의 절차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기본적으로 공모주펀드는 일정 수준의 공모물량 확보가 보장되지만, 채권에 투자하는 혼합형 상품으로 금리에 플러스알파 수익을 원하는 고객이 찾는다”며 “고위험 채권도 일부 편입하므로 규모가 너무 작지 않은 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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