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식품업계, 관할 부처 담당자 잦은 교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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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식품업계, 관할 부처 담당자 잦은 교체 우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6.05.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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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식품업계는 관할 부처 담당자의 잦은 인사 교체가 우려스럽다는 분위기다.

국내 식품산업의 진흥 업무를 관할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산업진흥과장이 최근 1년 새 3번이나 바꼈다.

최근 농식품부 인사 발령으로 인해 전임 식품산업진흥과 과장이 2개월 남짓 자리를 지키다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말과 올해 2월 중순에 이은 세 번째 인사로 불과 1년 동안 3명이 차례대로 과장직을 맡은 셈이다.

이에 대해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임 과장과 상견례 인사를 한 지 얼마 안됐는데 이번에 새로운 과장이 부임해 또다시 상견례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아무리 인사가 농식품부 내부 상황을 많이 반영된 것일지라도 새로운 담당 과장이 소관 업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잦은 인사 교체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엎친 데 덮친 격, 주요 공공기관 157개 중 48곳의 인사가 올해 연말까지 교체된다.

정부 부처 안팎에서는 이들 공공기관 빈자리에 4·13 총선 낙천·낙선자 등이 대거 차지하는 ‘정피아(정치인+마피아) 낙하산’ 인사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계속 반복돼왔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도 산하 10개 기관장 중 8곳을 고위 관료가 차지하고 있다. 내부 승진 기관장은 한 명도 없다.

이미 세 차례의 인사 발령에 정피아 낙하산 인사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씁쓸할 따름이다.

한 전문가는 “공공기관장의 내부 승진 확산이 낙하산 관행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공정한 인사 평가 시스템과 투명한 선정 기준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산물에 대한 품질관리, 농업인의 소득 및 경영안정과 복지증진,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관련 산업의 육성, 농촌지역 개발 및 국제 농업 통상협력 등에 관한 사항, 식품산업의 진흥 및 농산물의 유통과 가격 안정 등에 힘쓴다.

이들의 역할은 식품산업 관련 유통 업체들의 경영과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올해 말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5군데는 기관장의 임기가 끝난다. 새로운 과장은 하루 빨리 업무에 적응하고 소관 업무를 잘 파악하는 내부 출신 기관장을 더 많이 배출해야 하지 싶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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