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모두의 기업 ‘페이스북’ 깜짝 실적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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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모두의 기업 ‘페이스북’ 깜짝 실적 이유 있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6.05.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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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깜짝 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하며 IT업계의 부진 속에 홀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불러일으켰다.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 1분기 매출 53억8000만달러(6조816억원)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순이익은 15억1000만달러(1조7349억원)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글로벌 IT기업 애플과 구글의 실적 부진에 비하면 대조적인 현상으로 연초 주가 상승효과와 맞먹는 수치다.

이번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광고 수익과 16억5000만의 전 세계 이용자 기반을 통한 페이스북의 수익 증대가 주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20만개 이상의 회사가 광고매체로 이용 중인 인스타그램은 2010년 iOS 기반으로 선보인 SNS다. 당시 트위터에 사진 업로드 기능이 없던 시절에 비교하면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영상을 여럿, 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마크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과 채팅 앱 왓츠앱을 독립 운영을 하면서 페이스북의 강력한 엔진과 인프라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왔다.

페이스북은 신성장 먹거리 창출 결과 전 세계 독보적인 SNS 기업이 됐고, 현재도 월 16억5000만 사용자들이 애용하고 있으며, 왓츠앱 월 10억명, 페이스북 메신저 월 9억명, 인스타그램 월 4억명이 이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1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인스타그램과 2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왓츠앱을 바라본 전문가들은 인수 당시 현금이 많은 페이스북이 불안한 성장엔진을 달려고 한다는 논란이 지배적으로 많았다.

이러한 우려 속에도 올해 발표한 1분기 실적 결과는 주가 폭등으로 마크 주커버그를 S&P500 기업 중 시가총액 서열 6위로 올렸고, 순 자산 장중 기준 40억달러 급증시켰다.

페이스북을 모두의 기업이라 불릴 정도로 이용하는 기하급수적 이용자들은 개인 일상생활을 지인을 비롯한 소셜 공간 속 연결된 사람들과 수많은 정보 교류를 할 수 있고, 각계 기업 및 상업을 목적으로 홍보-마케팅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한 외신 인터뷰에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그동안 모든 사업의 초점은 항상 장기적 가치를 두고 사업을 유지해 왔다”며, “페이스북이 보유한 모든 플랫폼의 가치는 에코시스템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준비할 소셜 VR 앱 개발을 통해 가능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모바일 시장 경쟁이 과열됨은 물론 IT 기술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각계 기업들의 고군분투 속에도 페이스북이 자리 잡은 영역의 무대는 넘사벽 소셜 기업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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