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9일 공개한 월간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안 공동대표는 지난달 대비 11% 포인트 급상승한 21%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대비 1% 포인트가 떨어진 17%를 기록해 1위 자리를 뺏겼다.
이어 3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의 지지율을 보였고, 4위는 6%의 지지율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4% 지지를 받은 유승민 의원이 5위로 뒤를 이었다.
안 공동대표는 호남과 수도권에서 지지세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를 포함한 50대에서도 20% 이상의 지지율을 받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안 공동대표는 호남에서 28%의 지지를 받았고 이어 서울이 26%, 인천·경기 지역에서 22%를 기록했다. 다만 문 전 대표가 대전·충청 지역에서 26%, 대구·경북지역에서 14%, 부산·울산·경남에서 19%의 지지율을 얻어 안 대표에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세대에서는 안 공동대표와 문 전 대표가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0대에서 문 전 대표가 9%를 받은 반면, 안 공동대표는 25%의 지지를 얻으면서 크게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안 대표는 보수층에서 17%, 중도층에서 23%, 진보층에서 27%를 기록하는 등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진보층에서 35%의 높은 지지율을 받았지만 중도층에서 15%, 보수층에서 10%를 기록하며 이념성향별 지지도가 갈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조사(집전화 RDD 보완)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