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빅3’ 굳히나…공격적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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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빅3’ 굳히나…공격적 행보 '눈길'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6.04.2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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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번째 항공기 도입 및 인천~타이베이 노선 신규 취항
새 홍보 모델로 송중기 영입하며 한류스타 마케팅에도 활발
▲ 사진=제주항공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선두주자인 제주항공이 최근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취항 등 몸집 부풀리기는 물론 스타 마케팅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항공업계 ‘빅3’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취항 첫 해인 지난 2006년 당시 118억원에서 지난해 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50배나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LCC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올해 역시 누적탑승객 3000만명 돌파, 상장 항공사 중 유일한 이익배당 등의 이슈로 주목을 받은 제주항공은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항공기 대수와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올해 3번째 신규 항공기로 보잉 737-800을 도입했다. 올해 안에 3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2대의 항공기를 반납해 연말까지 총 26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1일부터는 인천~대만 타이베이 노선도 신규 취항한다. 이번 타이베이 노선은 지난해 운항을 시작한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이어 두 번째이자 현재 운항 중인 정기노선을 기준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해 30번째가 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2018년 정기노선 기준 50개 노선을 취항해 1조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고, 2020년에는 40대의 항공기를 아시아 각국 60여개 노선에 띄워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가장 ‘핫’해진 배우 송중기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한류 스타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의 일관된 모델전략은 ‘당대 최고의 아시아 한류스타’가 키워드다. 지난 2012년 빅뱅, 2014년 이민호, 2015년 김수현에 이어 연이은 당대 최고의 한류스타 선정인 셈이다.

제주항공의 새 모델이 된 송중기는 오는 5월부터 1년여 동안 제주항공의 인쇄광고와 각종 온·오프라인 영상물, 항공기 내·외부 광고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제주항공의 얼굴로 활약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이같은 한류 스타 마케팅은 한류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거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항공시장을 확대 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지역은 제주항공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타이베이 노선 외에도 지속적으로 신규 취항지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한류 스타 마케팅은 제주항공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업이미지를 강화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선보이게 될 송중기 래핑기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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