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틀리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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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틀리지 않는 법
  • 황동진 기자
  • 승인 2016.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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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수학을 도대체 어디에 써먹을 것인가' 고민하는 이들에게 우리가 살아가는데 왜 수학이 필요한지, 실제로 어디에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를 치밀하면서도 명료하게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틀리지 않는 법'의 저자는 '수학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조던 엘렌버그 위스콘신 주립대 수학과 교수다. 수학자로서는 특이하게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소설 작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수학이 얼마나 멋진지를 세상에 길게 길게 외치고 싶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해 감세와 증세 중 어느 쪽이 좋을지, 어떤 주식 포트폴리오에 투자해야 할지, 더 많은 지지를 받는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문제 앞에서 수학이 '틀리지 않는 법'을 안내한다고 말한다.

엄청난 데이터를 올바로 다루지 못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데 '올바른 가정을 설정하고, 올바른 데이터 집단을 선정하고, 올바른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모든 것이 바로 '수학적 사고'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관점에서다.

책은 여전히 수학을 멀게만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수학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닌 '노력의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기개'만 있다면 상식적인 산술에서 출발해 현대 수학의 난해한 이론까지 어느 정도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조던 엘렌버그 지음. 김명남 옮김. 열린책들. 616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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