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잔고 52조6천억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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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잔고 52조6천억원…역대 최대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4.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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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랠리 기대감 커져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증시 투자 대기 자금 성격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국내에 도입된 CMA는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 기능과 이체·결제 기능을 갖추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증권종합계좌로, 증권사들이 판매한다.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고금리 수시입출금 통장으로도 불린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 잔고는 지난 18일 기준 52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롭게 기록했다. 

최대치 경신은 지난달 14일 52조5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증권업계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금이 증시 투자 대기 성격의 CMA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 안팎에선 CMA로 유입된 시중 자금이 투자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증권시장의 활동성 지표 중 하나인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 14일 기준 7조1000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작년 7월 8조7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서 세계 증시가 얼어붙은 지난 2월 6조2000억원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7조원대를 회복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와 CMA 잔고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전 세계 증시 안정 등 호전된 여건 속에 CMA로 유입된 자금이 주식 매수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스피가 2000을 넘어서자 증시 주변 자금 지표도 확대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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