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법조비리 김前보좌관-열린우리당 정 모의원 사무실 근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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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법조비리 김前보좌관-열린우리당 정 모의원 사무실 근무 확인
  • 매일일보
  • 승인 2006.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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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측-로비와는 무관, 로비활용 윗선은 다른 실세일 것

열린우리당 정 모 의원측이 김홍수 게이트의 단서가 된 김모 前보좌관이 "올해 한달가량 정 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했다"고 확인했다. 정 의원은 전날 "김 前보좌관과는 2004년 4월 이후 함께 근무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측, "김씨 올해 한달가량 근무-정 의원이 잠시 착각"

정 의원사무실 이 모 보좌관은 14일 오전 기자와 만나 "김씨가 올 4,5월 사이 한달가량 보좌관으로 근무하다가 갑자기 그만뒀다"면서 "정 의원이 김씨의 근무기간에 대해 잠시 착각을 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전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17대 총선 당시 김씨와 당에서 만든 민생본부에서 함께 근무했을 뿐 내가 국회에 등원한 후에 내 보좌관은 딴 사람이 왔다”면서 “그 이후에 김씨와 함께 근무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보좌관은 뇌물 수수와 관련 "김씨 뇌물 수수 사건과 정 의원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김씨가 뇌물 6억 3천만원을 받은 시점으로 알려지고 있는 2003년과 2004년 초순에 정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었고, 김씨와는 17대 총선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 뿐"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도 전날 통화에서 "김 前보좌관은 지난 17대 총선때 내가 본부장으로 있던 민생 본부에 2004년 1월부터 4월까지 함께 일하다가 총선이 끝나자 사업을 하겠다고 떠났다”면서 “따라서 김 전 보좌관이 받은 6억3천만원의 뇌물은 나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측, "로비 윗선은 정 의원 아닌 다른 고위공직자나 정치인일 가능성 크다"

이 모 보좌관은 이와 관련 "뇌물수수 당시 공무원이나 당직자 신분이 아니었던 김씨가 윗선의 이름을 팔아 청탁을 했다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인 정 의원보다는 다른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검찰은 김홍수로부터 김씨에 대한 범행사실을 자백받을 때, 김씨가 '여권의 또 다른 정 의원 보좌관'이란 진술을 받아냈고, 나중에 김홍수의 착각이었던 것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월 20일 정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를 하이닉스 출자전환 주식 1천만주를 편법으로 인수하는데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6억 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고, 이어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법조브로커 김홍수 사건의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 1심 선고재판이 끝난 법조 브로커 김흥수를 집중 조사했고, 결국 김씨로부터 돈을 건넨 법조계 인사 관련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前 보좌관은 400만원을 제외하고 이같은 금품 수수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준화 기자<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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