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로 육군사관학교장 “북핵 대응가능 골든타임 사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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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로 육군사관학교장 “북핵 대응가능 골든타임 사수해야”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04.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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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위협과 우리의 대응전략’ 주제로 강연
최병로 육군사관학교장(중장)이 고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 교우회 ‘2016년 정기총회 및 조찬세미나에서 “북핵에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아 명확한 목표와 알맞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일일보] 최병로 육사학교장(중장)이 6일 “북핵의 목표는 우리나라”라며 “북핵에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아 명확한 목표와 알맞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 교우회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2016년 정기총회 및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최병로 육사학교장(고대AMP 81기)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 위협과 우리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 육사학교장은 북핵이 문제되는 이유로 △계속된 대남도발 △공포정치 △예측불허의 위험함 △상호 또는 일방적 확증파괴 전략 등을 꼽았다.

최 육사학교장은 이 중 대한민국을 향한 파괴 전략이 가장 문제고 중요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육사학교장은 북한이 핵에 집착하는 이유를 세가지로 꼽았다.

핵을 보유하지 않았던 독재자들이 몰락했던 점에 기인해 핵을 보유해야 정권이 안정적이라는 인식, 한·미동맹에 대비하기 위함, 북한 내에서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함 등이다.

특히 최 육사학교장은 북한이 최근 잇달아 핵실험을 진행하며 기술을 확보해감에 따라 3~5년 내에 다양한 크기의 수소폭탄 개발, 5~10년 내에 핵탄두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이 핵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완전한 핵 투발 능력을 보유하기까지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최 육사학교장은 역설했다.

최 육사학교장은 북핵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현재와 같은 한반도 안보환경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지스함 등 전력증강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UN 주도하에 대북봉쇄정책을 지속하는 등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핵을 개발하는 방향도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한반도의 비핵화 입장이 확고하며, NPT탈퇴, 핵우산 포기, 외교 악화 등 각종 제한사항이 많다고 덧붙였다.

최 육사학교장은 “북핵에 대한 골든타임 내 명확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며 “특히 북핵 포기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 의지도 결집돼야 하며 동시에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의 맞춤식 외교도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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