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케냐 농업부문에 수출금융 1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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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케냐 농업부문에 수출금융 1억달러 지원
  • 이수빈 기자
  • 승인 2016.03.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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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케냐 정부가 추진하는 농업현대화 사업에 1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기업의 농업용 기계와 물품 등을 구매하는 케냐 정부에 수입대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으로 약 5000여대의 한국산 농기계가 케냐 농협을 통해 케냐 농민, 영농협동조합 등에 제공돼 현지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이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기존의 원조지원방식에서 탈피해 농업부문에 수출금융을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적극적 지원의사를 표명해, 케냐 정부와 협상과정을 통해 이번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케냐 농민들은 그동안 가격이 비싼 유럽산이나 고장이 잦은 중국산 농기계를 이용했으나, 최근 농기계 시연회 등을 통해 제품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기업 제품에 매우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한국의 농촌 발전모델인 ‘새마을 세계화 운동’ 프로그램을 아프리카 민간부문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전략적 시범사업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빈곤문제 해결이 절실한 아프리카 국가에 우리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수출하여 농업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디딤돌이 마련됐다”며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 수은의 이번 금융 지원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추가 진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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