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요리 동호회 “아내가 가장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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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요리 동호회 “아내가 가장 좋아해요”
  • 서호원 기자
  • 승인 2016.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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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공지 띄우자마자 정원 다 찰 정도 인기 높아”
코스콤 요리 동호회 20여 명은 구내식당에 모여 하얀 요리사 모자와 검정 앞치마를 두른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제공

[매일일보 서호원 기자]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은 건전한 여가선용과 밝은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해마다 20여 개의 사내 동호회를 운영 중이다. 덕분에 협동정신 함양과 상호일체감 조성 등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가운데 두 달에 한번 모임을 갖는 요리 동호회가 봄을 맞아 올해 첫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29일 코스콤에 따르면 요리 동호회 20여 명은 구내식당에 모여 하얀 요리사 모자와 검정 앞치마를 두른 채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요리 주제는 서울 광장시장의 명물 ‘마약김밥’과 가볍고 새콤하게 즐길 수 있는 ‘골뱅이 비빔국수’였다. 직원들은 구내식당 전문 요리사를 따라 진지한 눈빛으로 김밥을 마는 것부터 골뱅이 비빔소스를 만드는 법까지 배워나갔다.

이형석 과장은 이날 수업 후 “이제 집에서 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허상행 팀장도 “회사에서 배운 요리를 집에 가서 그대로 해주면 가족들이 엄청 좋아한다”면서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주말에 같이 만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집에서는 설거지 밖에 안 해 봤다는 모 차장은 요리 동호회 가입 이후 아내로부터의 대우가 달라졌다고 한다.

총무를 맡은 박진용 과장은 “지난해 총 다섯 차례 모임을 가졌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올 첫 모임에도 사내 공지를 띄우자마자 정원이 다 찰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쿡방(요리전문방송)의 인기도 한 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탄생한 코스콤 사내 동호회는 창단 당시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하며 정식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만능간장과 찹스테이크 등 주로 가정에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선정, 모든 직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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